카빙부문에서는 김재원군(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등 3명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군은 “대회를 위해 한달 정도 5시간 이상씩 대회 준비에 매진했다”며 “올해 참가한 이전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서운함을 이번 대회 대상 수상을 통해 날려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날 대회의 최대 격전지였던 조리전시부문에서는 세계쿠킹베이커리 정민규(18), 임규빈(13)등 총 9개 팀과 개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임규빈 학생은 수상의 영광을 자신을 지도해준 선생님에게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정민규군은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국제대회 수상을 위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리전시부문 단체로 참가한 상록호텔조리전문학교(교장 윤금순)는 이번 대회 첫 단체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팀 대표인 박기언(19)군은 “한식은 뛰어난 색채감과 다양한 재료로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식에 대한 공부를 통해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흥고등학교 박근재군과 충청대학교 박효지씨는 ‘식음료부문-바리스타경연’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커피 서빙 에티켓과 모양 만들기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조리 라이브부문에서 퓨전한식을 선보인 고려직업전문학교팀(공형민․ 정자연․ 양성직)은 독특한 레시피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로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료의 다양함은 물론 재료간의 조화에 있어 놀라운 창의성을 보여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사진=윤성호 기자)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인 한춘섭 명장은 “전년에 비해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기량과 기술, 음식의 맛 등이 뛰어났다”며 “특히 고등부, 대학부 참가자들의 기량 발전이 놀랍다”고 말했다. 음식을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요리의 마지막 단계로서 접시담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교수는 “한식과 양식에 치우치지 않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이 많아 반가웠다”고 말했다.대회의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데에는 심사위원의 이견이 없었지만 심사위원들은 한식의 근본에 대한 고민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을 주문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는 것.
우리 한식의 전통을 지키면서 한식의 퓨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으로 자칫 정체성 없이 국적 없는 음식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련업계의 치밀한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체 대회 일정 중 조리전시, 제과제빵, 카빙 등에서 수상자를 확정한 푸드트렌드페어&케이푸드챌린지는 대회 2일차인 22일에는 조리 라이브, 칵테일, 바리스타 등에서 열띤 경연을 이어간다.
대회 첫날 대상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조리 라이브부문>
영산대학교(한영지․이규진․장성열․하지윤), 한국관광대학교(이순옥․이재영․김수재․김태용), 한국관광대학교(김옥란․정우영․이승희․송완), 안동과학대학교(한혜영․정원교․권승아․우승현), 국제조리전문학교(이승학․박철․장민정․김반석), 계명문화대학교(윤상한․안우영․조현진․김혜진), 경민대학교(김창열․최서환․노명주․이학민), 고려직업전문학교(윤인자․양성직․정자연․공형민)
<조리 전시부문>
박유성․엄재희(동서울대학교), 허은주․성용규(서울현대전문학교), 김은희․김수진(영산대학교), 김보영․전수정(서울현대전문학교), 석재영․성미영(계명문화대학교), 배일(계명문화대학교)․송휘은(대구그랜드호텔), 정지수(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정성모(레스토랑 플로라), 지우진(레스토랑 플로라)
<제과제빵 전시부문>
나대협(큐피트 제과제빵학원), 소재희(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조성경(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권성영(고려직업전문학교), 손연주(한국예술직업전문학교), 박혜원(충북보건과학대학교), 김소라(부산제과기술학원), 박유영(황제푸드아카데미), 정두진(한국조리사관학교), 선지수(동서울대학교), 이세정(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김여정(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권민희(최두리 슈가아트), 김한솔(최두리 슈가아트), 연설빈(최두리 슈가아트), 김지나(앙뚜케이크/최두리 슈가아트), 임다현(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백이숙(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김음정(쉐프과자점), 최희봉(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장한나(경민대학교), 변종범(빵굽는마을), 최서연(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박정훈(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송세림(송파제과제빵학원), 김종철(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박세연(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이은봉(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이주은(연산국제제빵커피학원), 김관태(농가의 빵집)
<카빙부문>
김재원(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김예지(상지영서대학교), 최계순(한국카빙데코레이션협회)
<바리스타 경연부문>
박근재(신흥고등학교), 박효지(충청대학교)
<전통주 경연부문>
배귀남(한국전통발효식품협회)